나트랑에서 한달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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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10. 베트남 나트랑 한달살기 BEST 카페~!!나트랑에서 한달살기 2018. 8. 8. 19:50
7월 한 달 동안의 나트랑 살이 컨셉은 "Eating, Reading, Relaxing" 이었다. 그 중에서 Reading과 Relaxing을 동시에 충족시켜 준 공간은 해변가 선베드와 함께 카페였다. 인구 30만 정도 밖에 안되는 소도시의 나트랑이지만 생각보다 느낌있는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취향저격인 카페들이 제법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나트랑에서 한 달을 지내는 동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카페들을 정리 해 보았다. 1. Mộc Thiên Cafe 한 달 동안 지낸 Trang Long 호텔의 바로 앞에 있는 카페이다. 한 달 동안 지낸 곳이 한국인 포함 외국인들은 거의 머물지 않는 곳이라 대부분의 카페들이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야외카페이거나 목욕탕 의자처럼 낮은 높이의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있는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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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최애 국수집 (어묵 국수)나트랑에서 한달살기 2018. 8. 6. 18:56
나트랑에서 한 달 지내는 동안 한국 음식은 딱 2번만 먹고 모든 끼니를 베트남 음식으로 해결하였다. 많은 종류의 베트남 그리고 나트랑의 음식들을 먹었지만 그 중에서도 베스트 중의 하나를 굳이 꼽으라고하면 생선으로 국물을 내고 베트남식 어묵이 들어간 '반 깐 짜 까 (Banh Canh Tra Ca)'이다.나트랑에서 많은 식당들이 이 '반 깐 짜 까'라는 국수를 팔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최근 한국인들도 자주 찾는 Nguyen Loan 식당이다. 나짱 여행자거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한 달 동안 내가 살던 동네에서 오토바이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기 때문에 자주 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이 곳 국수를 먹곤 하였다. 그만큼 한 번 먹으면 생각나는 맛이었다. 베트남식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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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9. 베트남 나트랑에서 연변식 냉면을 먹다!나트랑에서 한달살기 2018. 8. 1. 15:10
올 여름 한국의 더위가 장난 아니라고들 하는데 베트남 나트랑도 마찬가지로 완전 덥다. 그래서 주로 낮에는 실내에서 컴터나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해가 떨어지는 5시 쯤에 밖으로 나와 해변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나트랑 생활을 즐겼다. 어느 휴양지와 마찬가지로 나트랑도 저녁이 되면 파티 준비를 한다. 일년 내내 무더운 여름인 베트남에 있다보면 가끔 더위에 입맛이 없어지는데 그때마다 생각나는게 바로 한국의 냉면이다. 호치민이라면 한국 식당이 많아서 한국 못지않은 냉면집을 찾기 쉽겠지만 러시아인들과 중국인들이 대부분인 작은 도시 나트랑에는 냉면을 맛있게 하는 집이 없다. 그래서 냉면에 대한 생각을 잊고 지냈는데 우연히 여행자 거리를 지나가다 Mi Lanh (냉면)을 파는 중국 식당을 발견하고 태어나서 처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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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8. 베트남 나트랑 혼쫑곶 ~ 포나가르탑 버스 투어나트랑에서 한달살기 2018. 7. 31. 18:38
나트랑은 명승지나 유적지 등과 같은 곳을 둘러보는 관광지라기보다는 그냥 해변에서 쉬면서 힐링하고 즐기는 휴양지이다. 그래서 나같은 경우도 나트랑에서 한달을 지내는 동안 책도 읽고 할 일도 하면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는 바로 앞 해변가를 거닐면서 베트남 생활을 즐겼다. 하늘과 바다 모두 푸르렀던 나짱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나짱이 전혀 둘러 볼 만한 관광지가 없는 건 아니다. 3~4시간 정도면 가볍게 고대 베트남을 느낄 수 있는 두 곳이 있다. 나트랑 여행자거리 → 혼쫑곶 → 포나가르탑 오전 11시 : 나트랑 여행자거리 갈리나 호텔 앞 버스 정류장주소 : 5 Hùng Vương, Lộc Thọ, Thành phố Nha Trang, Khánh Hòa 100000 나짱의 여행자 거리에 있는 꽤 규모가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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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맛집 '포슈아'나트랑에서 한달살기 2018. 7. 29. 20:38
나짱에서 한 달을 지내는 동안 많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다낭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호이안을 다녀왔다. 호이안은 유네스코에도 등록되어있을만큼 구 시가지는 베트남의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다낭 대성당 앞 버스 정류장에서 호이안 가는 버스를 타면 가장 저렴하게 호이안을 갈 수 있다. - 50,000 VND 다낭 대성당에서 로컬 버스를 타고 달려온 호이안의 모습은 개인적으로 일본 교토의 기온거리를 떠올리게했다. 옛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취향저격이었다. 거기에다 한창 더울 점심시간이라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들도 적어서 분위기에 젖어 무더위도 잊은 채 상점들을 기웃기웃 거리며 돌아다녔다. 베트남 호이안 야경 비록 밤이 아닌 낮에 갔지만 그래도 매력적이었던 호이안~다낭 지역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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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7. 나트랑에서 다낭 야간 슬리핑 버스로 Move~♬나트랑에서 한달살기 2018. 7. 23. 19:26
'베트남 나트랑에서 한달살기' 지난 이야기Ep 1. 호치민~나트랑 클래식한 기차여행Ep 2. 6~7월 나트랑은 성수기! 한 달 어디서 지낼까?Ep 3. 한가한 저녁, 나혼자 산다 in 베트남 나트랑Ep 4. 베트남 나트랑의 유일한 서핑 스팟, Bai Dai 해변Ep 5. 베트남 나트랑에서 혼자 영화 보기 '앤트맨'Ep 6. 베트남 현지 로컬 바버샵 체험기 3주차 째 접어든 나트랑에서 한달살기는 책 한 권 읽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다른 생각이 하나도 안 들 정도로 이렇게 집중 해 본 책은 진짜 오랜만 인 것 같다. 약 1년 반 전, 베트남 공장의 영업관리자 일을 그만두었다. 마케팅 비즈니스를 해야겠다! 서른이 넘었지만 바닥부터 다시하고자 나는 뒤늦은 퇴사를 했다. 그 불안감의 밑바닥을 밑받침으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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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6. 베트남 현지 로컬 바버샵 체험기나트랑에서 한달살기 2018. 7. 19. 20:09
이제 '나트랑에서 한달살기'도 어느덧 3주째다. 언제 머리를 깎았는지 잘 기억에 나지 않지만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니 머리가 덥수룩하다. 그래서 오늘은 머리를 깎으러 가기로 하였다. 영락없는 나짱 동네 백수 상태의 내 머리 ㅠㅠ 베트남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살아봤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현지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은 적이 없었다. 현지어로 미용실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머리를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두려움과 외국인보다 한국인 디자이너들의 손재주에 대한 신뢰가 항상 한인 미용실로 나를 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 나짱에서는 한인 미용실이라는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현지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가야만 했다. 때마침 현재 머무르고 있는 숙소 근처에 얼마 전 새로 생긴 바버샵이 하나 보인다. 최근 베트남도 한국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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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5. 베트남 나트랑에서 혼자 영화 보기 '앤트맨'나트랑에서 한달살기 2018. 7. 18. 02:05
나트랑에서 한달살기 2주차군대를 가기 전 까지는 영화관에 혼자 간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대하고 첫 알바로 영화관에서 일한 뒤로부터는 좋아하는 영화가 생기면 혼자 영화보러 가는게 아무렇지도 않아 자주 가는 편이다. 그래서 호치민에 있을 때도 보고싶었던 영화가 개봉하면 종종 보러갔는데 이번에 앤트맨 2가 개봉 했다길래 마블빠인 나로서 안 보러갈 이유가 없어 나트랑 롯데시네마로 향했다. 우리나라의 롯데시네마와 별 차이없는 베트남 롯데시네마 케이팝을 비롯해 우리나라 문화의 영향력을 극장을 갈 때마다 항상 실감한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롯데시네마와 CGV가 베트남 영화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다른 국가에 사는 교민들보다 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