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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 6. 베트남 현지 로컬 바버샵 체험기
    나트랑에서 한달살기 2018. 7. 19. 20:09

    이제 '나트랑에서 한달살기'도 어느덧 3주째다. 언제 머리를 깎았는지 잘 기억에 나지 않지만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니 머리가 덥수룩하다. 그래서 오늘은 머리를 깎으러 가기로 하였다. 


    영락없는 나짱 동네 백수 상태의 내 머리 ㅠㅠ


    베트남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살아봤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현지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은 적이 없었다. 현지어로 미용실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머리를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두려움과 외국인보다 한국인 디자이너들의 손재주에 대한 신뢰가 항상 한인 미용실로 나를 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 나짱에서는 한인 미용실이라는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현지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가야만 했다.


    때마침 현재 머무르고 있는 숙소 근처에 얼마 전 새로 생긴 바버샵이 하나 보인다. 최근 베트남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바버샵이 유행인 듯하다. 호치민에서부터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의 바버샵들이 많이 보인다. 베트남 젊은 남자들 사이에서도 슬릭백 언더컷 (일명 포마드컷) 헤어스타일이 유행이라 최근 바버샵이 부쩍 늘어난 듯 하다.


    한국의 일반적인 미용실과 비교해도 별 차이없는 베트남 현지 로컬 미용실


    한국의 바버샵에 비하면 화려하지 않지만 현지의 일반적인 미용실들과 비교 했을 때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다. 일단 바버샵 내부는 내 기준에 합격이다.


    내부는 바버샵답게 다양한 포마드 헤어스타일 사진들이 가득하다.


    디자이너가 한 명이라 20분쯤 기다린 끝에 의자에 앉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부터가 문제다. 평소 투블럭컷을 계속하던 나였기에 이번에도 소프트 투블럭컷으로 잘라달라고 설명해야했기 때문이다. 나의 머리를 들어서 짦은 베트남어로 설명을 해보지만 역부족이다.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 구글 검색찬스를 써서 이미지를 보여줬다. 사진을 보자 센스있는 디자이너는 바로 커트를 시작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왁스와 스프레이까지 마무리하는 현지 디자이너


    머리가 끝났다. 거울을 통해 확인 해 보니 깔끔한게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계산 할 때 나의 만족감은 배가 되었다. 

    50,000 VND (한화 약 2,500원) 레알 실화냐?! "


    나트랑 다투엉 공원에 있는 바버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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